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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 그치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feat. 연구 결과)

by 플러스토리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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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 그치는 방법

 

아기를 가진 부모라면 아기가 별다른 이유 없이 울 때면 참 애가 탈 텐데요. 우는 아기를 쉽게 달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뇌과학센터와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이를 주제로 삼아 진행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고 하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연구진은 생후 7개월 미만의 영아 2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기를 안고 의자에 앉거나 아기를 침대에 눕히는 것보다 아기를 안고 걸을 때 아기가 더 잘 울음을 그쳤다고 밝혔는데요.

 

연구진은 각기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아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4가지 방법을 실험했습니다.

 

첫째는 아기를 안고 걷기, 둘째는 유모차나 흔들의자에서 앞뒤로 움직이기, 셋째는 아기를 안고 앉아 있기, 마지막으로 넷째는 아기를 침대에 눕히기인데요.

 

실험은 각각 5분씩 진행했으며, 실험 장소는 아기 엄마가 집이나 실험실 중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30초 안 돼 심장박동 느려지는 효과

실험 결과, 아기들은 엄마가 자신을 안고 걷자 예외 없이 울음을 그쳤습니다. 이어 거의 절반은 5분 이내에 잠이 들었는데요.

 

유모차나 유아용 침대에 눕히고 앞뒤로 흔들어주는 것도 진정 효과가 있었지만, 정도는 약했습니다.

 

연구진은 두 가지 방법이 효과가 있는 것은 걷는 것과 비슷하게 리듬감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는데요.

 

반면, 우는 아기를 안고 앉아 있으면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기의 심장 박동 수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 것인데요.

 

연구진은 또 아기들 몸에 부착한 심장 모니터를 살펴본 결과, 엄마가 아기를 안고 걸을 때 심장박동수가 가장 느려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30초도 안돼 심장박동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인데요. 아기는 엄마의 모든 움직임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예컨대, 엄마가 몸을 돌리거나 걸음을 멈추면 심장 박동수가 올라갔는데요.

 

연구진은 "아기를 안을 때는 아기 몸을 자신의 몸에 밀착하고 아기 머리를 받쳐줘야 하며, 걸을 때는 평평한 곳에서 일정한 속도로 걷고 갑자기 멈추거나 회전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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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안고 걸은 뒤 5~8분 앉아 있어라

연구진은 아기들이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보호자의 품에서 잠들 수 있도록 하거나 포식자를 발견했을 경우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칠 수 있도록 게 하려는 진화적 적응의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나, 잠든 아기를 침대에 뉘이자 3분의 1은 20초 안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연구진은 따라서 아기를 안고 걷는 방법을 사용할 경우, 아기가 잠든 후에도 5~8분은 더 안고 있다가 아기를 유아용 침대에 눕힐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만이 우는 아기를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 파멜라 더글라스 교수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아기를 안고 산책하는 것은 아기를 재우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며,

 

"이 연구에는 모유나 우유를 주는 방법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 방법이야말로 아기를 재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왕립 아동병원의 해리엇 히스콕 박사는 아이를 안고 산책하는 방법의 효과는 생후 6개월까지만 유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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